LG 김기태 감독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정의윤을 향해 활짝 웃었다.
김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시즌 6차전에 앞서 8경기 연속 안타와 5월 타율 3할9푼을 치고 있는 정의윤의 활약 요인으로 “본인이 연구와 노력을 많이 한다. 어제는 우측 펜스 앞에서 잡혔으니까 앞으로 어떻게 하면 넘길 수 있을지 생각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오늘도 정의윤이 4번 타자로 나간다”면서 “타자라면 4번 타순이 가장 치고 싶은 타순 아닌가. 사실 어제 처음 오더를 짤 때에는 정의윤을 5번에 놨었다. 근데 왜인지 4번에 놓으면 잘할 것 같았고 언젠가는 4번 타자로 써야겠다고 생각해 타순을 바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정의윤의 최근 활약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올라서고 있다고 본다. 수비도 많이 좋아졌다. 캠프 때 연습을 많이 한 효과가 나오고 있다. 이상하게 시범경기부터 4월까지 안 좋았던 것이다”고 정의윤을 향한 믿음을 드러내며 웃었다.
김 감독은 전날 7회말 무사 1, 2루 찬스서 정의윤 대신 이대형을 기용한 부분에 관해선 “안타를 칠 수도 있지만 한 점만 더 내면 우리가 이길거라고 생각해서 번트 지시를 했다”며 “근데 수비가 번트시프트에 들어갔고 대형이가 스스로 판단해서 쳤다”고 이대형의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 상황을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전날 경기를 마무리한 임찬규와 관련해 “세이브 상황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나와서 경기를 마무리했다는 것이 본인에게 도움이 됐을 것이다. 마운드에 올릴 때부터 해줄 줄 알았다. (정)현욱이와 (이)동현이가 많이 나온 만큼 이제 찬규가 해줘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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