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공성전 '티르온라인'...MMORPG ‘공성전’ 패러다임 바뀌고 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5.30 18: 04

1998년 세계 최초로 리니지에 도입된 ‘공성전’ 게임 시스템은 많은 게이머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현재 MMORPG 핵심적인 재미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당시에는 하나의 성을 두고 혈맹 단위의 대규모 전투를 진행하여 승리를 하는 혈맹이 성을 차지할 수 있었고 성을 차지한 군주는 세율을 정하고 특정 기간마다 징수한 자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곧 게임 내 빈부격차를 형성하게 되었으며 상위1%만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되었다.

이후 ‘공성전’을 핵심 컨텐츠로 '라그나로크' '로한' 'R2' '에이카' 'DK온라인' '반 온라인' '아이온' '아키에이지' '모나크' 등 많은 MMORPG 게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새롭게 나오는 많은MMORPG 게임들은 ‘공성전’컨텐츠를 게이머들에게 보다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저 레벨부터 참여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의 노력을 하였다. 하지만 ‘공성전’은 여전히 상위 1%만 즐기는 컨텐츠일 수 밖에 없었다.
이는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 되어 저 레벨부터 참여가 가능하여도 군주의 자리는 하나 혹은 각 영지를 대표하는 소수의 군주 자리이기 때문이다. 결국은 힘이 세고 권력이 높은 상위 층만이 즐길 수 있는 ‘공성전’이 될 수 밖에 없으며 빈부격차는 계속해서 형성되고 ‘공성전’의 재미는 일반게이머들이 즐길 수 없는 컨텐츠가 되어가는 것이다.
결국 MMORPG 게이머들에게 ‘공성전’은 즐기고 싶으나 쉽게 즐길 수 없는 컨텐츠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상위층 게이머들만 즐길 수 있는 ‘공성전’ 개념을 깨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성전으로 패러다임을 변화 시킬 게임이 등장하였다.액토즈소프트에서CBT 진행 중인 '티르온라인'은 소수만 즐길 수 있는 ‘공성전’이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성전’으로 150개의 성을 두고 여러 길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성을 지키고 차지하기 위한 길드전투가 진행이 된다. 저 레벨부터 참여가 가능하며 성을 무너트리고 다시 새로운 성의 군주가 될 수 있기에 누구나 왕좌에 오를 수 있다.
소수의 성을 두고 펼쳐지는 전투가 아닌 150개의 성을 두고 펼쳐지는 전투이기에 모든 게이머들이 참여 할 수 있으며 ‘공성전’의 재미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2013년 MMORPG 시장에는 현실적인 ‘공성전’을 도입한 '아키에이지', 그리고 모두가 ‘공성전’ 참여가 가능한 '티르온라인'을 통해 ‘공성전’의 새로운 개념이 생기고 상위만 즐겼던 ‘공성전’ 패러다임의 변화에 주목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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