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관심' 박지성, 첫 행사 뒤 침묵한채 황급히 떠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5.30 19: 06

일언반구도 없었다. 박지성(32,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 올 시즌 첫 국내 무대 공식 행사를 마감한 뒤 침묵을 지킨 채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박지성은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열린 '질레트 자선 이벤트'를 통해 올 시즌이 끝난 뒤 처음으로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는 오는 6월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드림컵 자선축구를 후원하기 위한 이벤트. 박지성은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수입금 전액은 아시아드림컵 후원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지성은 당초 예정보다 20분 가량 일찍 행사를 마친 뒤 침묵을 지킨 채 황급히 자리를 떴다. 대스타답게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몰렸지만 박지성은 행사와 관련된 말 외에는 침묵을 지켰다.
박지성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리그 20경기(교체 5)에 출전해 3도움에 그쳤다. 소속팀 QPR은 2부리그(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오는 2014년 여름까지 QPR과 계약이 돼 있는 박지성은 고액 연봉자에 속해 올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박지성 관계자는 "드림컵 이후 공식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박지성은 최근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의 토론토, 밴쿠버, 시애틀을 비롯해 몇몇 구단과 이적설이 나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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