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롯데, 두산꺾고 48일 만에 4위 탈환…NC, 안방 4연패 탈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5.30 22: 58

롯데가 안방에서 두산에 3연승을 거두고 4위로 점프했다.
롯데는 30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경기에서 8-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21승 20패 2무(승률 .512)로 두산을 제치고 4위로 뛰어 올랐다. 두산은 22승 21패 1무(승률 .5116)로 승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롯데가 앞섰다.
롯데는 지난달 12일 이후 48일만에 4강에 복귀했다. 당시 롯데는 4월 13일 잠실 두산전 패배 이후 1위에서 5위로 추락했었다. 반면 두산은 올 시즌 첫 싹쓸이패를 당하는 치욕을 맛봤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5실점을 기록,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중간계투로 나온 김승회는 2⅔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성배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9호 세이브를 올렸다. 두산은 선발 김선우가 3이닝 6피안타 1볼넷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지면서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SK전에서는 4번 최형우의 불방망이를 앞세운 삼성이 5-4로 승리했다. 주중 2경기를 비로 쉬었던 삼성은 큰 여파 없이 1승을 추가하며 28승14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효율적인 계투 작전으로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차우찬에 이어 안지만이 바턴을 이어받은 삼성은 9회 오승환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5⅓이닝을 4실점(3자책점)으로 막은 윤성환이 시즌 5승과 SK전 6연승을 동시에 거머쥐었고 최형우는 결승 3점 홈런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오승환은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반면 SK는 레이예스가 너무 일찍 무너지며 김이 샜다.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광현이 3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추격의 발판을 놨으나 타선이 삼성의 철벽 불펜을 끝내 뚫어내지 못했다. 최정은 솔로 홈런을, 박경완은 333일 만의 1군 복귀전을 가졌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9승23패1무를 기록한 SK는 아쉬움과 함께 4일 휴식에 돌입하게 됐다.
NC는 젊은 에이스 이재학의 활약을 앞세워 선두 넥센을 꺾고 안방 팬 앞에 오랜만에 승리를 선사했다. NC는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6⅔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이재학과 전세를 뒤집어 쐐기점까지 획득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전적 15승2무27패(30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2연패 및 지난 17일 삼성전부터 이어졌던 홈 4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넥센은 선발 김병현의 난조와 주전 유격수 강정호의 실책 두 개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4연승에 실패했다. 넥센의 시즌 전적은 28승14패다.
선발 이재학은 6⅔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탈삼진 8개, 사사구 2개) 1실점으로 승리하며 1군 에이스급으로 스스로 일어섰다. 특히 결정구로 내세운 체인지업은 119~130km의 넓은 구속 스펙트럼과 화려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넥센 타선을 사로잡았다. 4번 타자 이호준은 2타점을 수확하며 맏형의 존재 가치를 높였다.
반면 넥센 선발 김병현은 5이닝 9피안타(탈삼진 2개, 사사구 2개) 6실점 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주전 유격수 강정호는 솔로포로 시즌 7호 아치를 그렸으나 두 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LG는 8회말 최경철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한화에 5-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7회까지 0-3으로 뒤지던 LG는 8회말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정성훈 박용택의 연속안타와 정의윤의 타구가 에러로 이어지며 첫 득점을 올렸고 이병규의 2루타와 최경철의 역전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21승(23패)을 올리고 선수단이 5월 목표로 세웠던 5할 승률 -2에 도달했다. 또한 지난 주중 3연전부터 3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반면 한화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0패(14승 1무)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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