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가십(30일)]‘완승’ NC, ‘첨단분석시스템’ 효과인가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3.05.30 23: 31

▲‘투타 완벽’ NC, 최첨단 IT기기 덕분인가
막내구단 NC 다이노스가 선두 넥센 히어로즈에 7-1로 완승을 거두며 넥센전 첫 승을 올렸습니다. 선발 이재학이 1실점으로 쾌투하고 타선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NC는 IT업체답게 선수단에 아이패드 등을 지급, 수시로 선수들이 상대팀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고 합니다. 일명 'D-라커'로 본사인 엔씨소프트에서 3개월에 걸쳐 개발한 첨단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그 결과가 경기력으로 나오고 있나봅니다. 빅리거 출신의 넥센 베테랑 선발 김병현을 초반에 집중타로 무너트리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레이예스, ‘이닝이터’ 맞나

SK 와이번스 외국인 선발 투수 레이예스가 체면을 구겼습니다. 이날 이전까지 평균 6.2이닝을 소화, 전체 투수 중 최다이닝 투구로 ‘이닝 이터’였던 레이예스는 삼성전서는 초반부터 흔들리며 조기강판됐습니다. 1.1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습니다. 주말 휴식기를 앞두고 투수 총력전을 예고했던 SK 벤치는 레이예스가 흔들리자 가차없이 구원투수진을 가동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4-5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155km' 오승환, ’현진아 보고 있나‘
삼성 라이온즈 철벽 마무리 오승환이 광속구를 뽐내며 세이브를 추가했습니다. 오승환은 SK전 5-4로 앞선 9회말 구원등판, 150km대의 광속구로 간단히 3타자를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153km를 찍은데 이어 막판에는 155km까지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미국에서 전날 류현진이 95마일(153km)을 기록하며 완봉승을 따낸 것과 비교하면 오승환의 구위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습니다. 
▲‘아깝다’ 추승우 명품수비
한화 이글스가 막판 실책으로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더욱이 좌익수로 출장한 추승우가 기막힌 수비를 펼치며 투혼을 보여줬으나 팀패배(3-5)로 빛이 바랬습니다. 5회말 최진행 대신 좌익수로 들어간 추승우는 3-0으로 앞선 5회말 수비 1사 1루에서 LG 오지환의 펜스를 강타하는 2루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점프 캐치해내는 호수비를 펼쳤습니다. 추승우는 잡자마자 1루 주자를 잡기 위해 송구, 1루주자 이대형마저 아웃시켜 이닝을 마쳤습니다. 이처럼 추승우가 근래 보기드문 ‘스파이더맨’ 수비를 보여줬는데 팀은 막판 역전을 허용하고 분루를 삼켰습니다. 
▲‘역시 솔로포는 영양가가 부족해’
승리를 위해서는 한 점 홈런으로는 부족한가 봅니다. 이날 3개구장에서는 솔로 홈런을 터트린 팀이 묘하게도 패하고 말았습니다. 마산구장에서는 넥센 강정호가 선취 솔로 홈런을 날렸지만 패했고 인천 문학구장에서도 SK 최정이 시즌 13호 솔로 홈런을 때렸으나 스리런을 친 삼성 최형우에게 밀렸습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도 두산 최주환이 시원한 솔로 홈런포를 터트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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