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모친-동생, 또 입 열었다 '진흙탕 싸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5.30 23: 40

가수 장윤정의 어머니 육흥복 씨와 남동생 장경영 씨가 다시 한 번 재산 탕진설과 억대 채무설에 대해 반박하면서 장윤정과 대립하고 있다.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장윤정의 어머니와 장경영 씨는 30일 방송된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재산 탕진설과 채무설에 대해 반박했다. 특히 이날 장경영 씨는 지난 10년간의 지출 내역서 등 재산 탕진설을 반박하기 위한 증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장경영 씨는 "내가 사업 초기에 누나의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내가 도움 받은 금액은 정확히 5억 원이다. 또 내가 창업한 것이 아니라 이미 운영되고 있는 회사에 투자한 것이기 때문에 원금을 보장한다는 공증서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경영 씨는 "누나 장윤정의 소속사 사람들과 친인척들이 오해를 해서 다 같이 자산관리팀 앞에서 확인했다"며 "이상이 없었는데 누나가 이후 집을 나갔다. 그 이유도 들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장경영 씨와 육흥복 씨는 장윤정이 어머니에게 미행을 붙였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장경영 씨는 "누나가 집을 나간 후 수상한 사람들이 엄마를 미행했다"며 "누나는 어머니를 정신병원에 집어넣으려고 했고 사람을 시켜 죽이려고도 했다"고 주장하며 이와 관련해 친인척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용까지 공개했다.
메시지 내용에 대해 육흥복 씨는 "세상사는 것이 허무했다. 자식을 위해 헌신적이지 않은 부모는 없겠지만 장윤정을 스타로 올려놓기까지 정말 고생했다. 엄마를 죽여 달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세상 끈을 놓고 싶었다. 딸을 위해 내가 스스로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얼굴을 봐야 얘기를 하는데 1월 7일 이후로 얼굴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도박설에 대해서는 "내가 만약 도박을 했다면 나를 미행했을 때 도박 현장을 잡았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한증막에서 고스톱을 치는 정도"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육흥복 씨는 장윤정과 결혼하는 도경완 아나운서에 대해 "도경완 씨에게 묻고 싶은데 내가 범죄자도 아니고 정신병자도 아닌데, 장윤정과 결혼할 생각이 있으면 내가 아니더라도 동생에게 전화를 해서 한 마디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하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장윤정의 어머니와 남동생은 앞서 장윤정이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하기 위해 제작진과 가진 사전인터뷰에서 재산 탕진과 10억 원의 채무에 대해 밝힌 뒤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장윤정은 '힐링캠프'에서 "부모님의 이혼 소송으로 재산을 정리하던 중 지금까지 번 돈을 모두 잃고 10억 원의 빚이 있다는 걸 알았다"고 밝혔고, 그의 어머니와 장경영 씨는 이에 대해 반박하며 끊임없이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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