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경호가 윤도현이 2002년 월드컵송을 불러 인기를 끈 것에 대해 질투가 났었다고 털어놨다.
김경호는 30일 방송된 MBC 토크쇼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한참 앨범이 망하고 있을 때 윤도현 씨가 월드컵송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면서 “부러움과 질투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저 자리에 있어야 했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못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윤도현을 질투했다고 말했다.

김경호는 “위축되고 사람을 피해 다녔다”면서 “당당하게 나서지 못했다.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는 내 모습에 돌아버리겠더라”라고 반성했다.
이날 김경호는 2집 음반의 대성공 이후 건방져졌다는 소문이 있었다는 이야기에 대해 “왜 없었겠느냐”고 인정했다.
이어 그는 “인기를 끈 후 자신감이 표출됐다”면서 “누가 정통 메탈 지속하는 게 문제가 있다고 하면 그걸 수용 못했다. ‘네가 뭔데’라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또 2집을 낸 후 열정적인 록 무대를 꾸미면서 인기를 얻게 되자 소속사에서 신비주의 전략을 펼치면서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연예인을 보면 반가워하고 싶었는데 점잖게 행동했어야 했다”면서 “미처버리는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한편 김경호는 현재 MBC 예능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3’에서 댄스스포츠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오는 31일 방송되는 ‘댄싱 위드 더 스타3’ 결승전에서 미쓰에이 멤버 페이와 우승을 두고 마지막 격돌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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