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삼성 라이온즈와 4위 롯데 자이언츠가 31일부터 대구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벌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삼성이 4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롯데의 상승세가 무섭다. 롯데는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독식하며 지난달 12일 이후 48일 만에 4위에 복귀했다.
삼성은 릭 밴덴헐크, 롯데는 크리스 옥스프링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3승 1패(평균자책점 2.76)를 기록 중인 밴덴헐크는 150km대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가 주무기. 5일 사직 롯데전서 7이닝 무실점(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이며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올 시즌 7차례 선발 등판 가운데 12일 포항 KIA전(6⅔이닝 4실점)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 그만큼 선발 투수로서 제 임무를 완벽히 소화한다는 뜻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24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6⅔이닝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삼성은 이틀 연속 우천 취소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동안 피로 누적에 시달렸던 주축 타자들이 재충전을 마쳤기 때문.
롯데 옥스프링은 올 시즌 5승 3패(평균자책점 3.97)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5일 KIA전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졌지만 최근 들어 쾌조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25일 SK전 이후 5연승을 질주 중이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5일 넥센전에서도 6승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6이닝 3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동안 침묵을 지켰던 롯데 타선은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전날 경기 도중 펜스에 부딪힌 정훈의 출장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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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밴덴헐크-크리스 옥스프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