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레바논전 '닥승'해야 할 이유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5.31 07: 03

일전을 펼친다. 레바논전 승리가 절실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강희호는 다음달 5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을 치른다.
3승 1무 1패, 승점 10점으로 우즈베키스탄(3승 2무 1패, 승점 11점)에 이어 최종예선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레바논(1승 1무 4패, 승점4)은 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레바논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 만약 레바논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브라질 월드컵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

최강희 감독은 레바논전에 대해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 선수들이 회복하는 대로 전술훈련을 시작할 방침이다. 공격적으로 얼마나 좋은 전술을 준비하느냐, 얼마나 다양한 조합으로 경기를 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베스트 11의 윤곽은 어느 정도 나와 있지만 두 세 자리는 남은 기간 훈련을 통해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닥승(닥치고 승리)
레바논전은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2011년 11월 '레바논 참사'를 설욕은 두번째 이유라고 하더라도 일단 최종예선을 위해서는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A조 2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이란, 카타르(이상 승점 7점)와는 승점 3점차가 난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만큼 만약 대표팀이 레바논 원정을 승리로 장식한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만약 레바논에게 패한다면 여러 가지 복잡한 수가 발생한다. 특히 이란이 카타르에 승리를 거두게 되면 경우의 수는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한다.
▲ 우즈베키스탄-이란전 준비
레바논전을 마친 후 대표팀은 바로 한국으로 들어와 2연전을 준비해야 한다. 만만치 않은 상대다. 조 1위인 우즈베키스탄과 또 본선진출 경쟁을 펼치는 이란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대표팀은 아직도 조직력을 다져야 한다. 클럽팀처럼 조직력을 다져놓은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실험이 필요하다. 특히 최강희호는 공격진에 대해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동국(전북)과 손흥민(함부르크)로 대변되는 신구 조화를 맞춰봐야 한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경기력이 떨어지는 레바논을 상대로 최강희호가 승리와 함께 전술적 실험도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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