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우찬 인턴기자] 김태균(31, 한화 이글스)이 출루 본능을 뽐내며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한화 4번 타자 김태균은 지난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회 1사 만루에서 우규민의 4구째를 밀어쳐 2타점 우전 2루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김태균은 지난해 9월 27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서부터 52경기 출루에 성공했다.

김태균의 출루 본능은 기록을 통해 드러난다. 31일 현재 '4번 타자' 김태균의 출루율은 4할8푼1리로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 최정(.443)과 격차가 작지 않다. 김태균이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는 데에는 볼넷을 빼놓을 수 없다. 김태균은 41개의 볼넷을 기록 중이다. 2위 최희섭(28개)보다 13개가 많은 압도적인 숫자다.
김태균은 고의4구 2개, 몸에 맞는 볼 4개를 더해 볼넷을 묶어 총 사사구는 47개다. 김태균이 현재까지 기록한 안타 개수는 46개. 안타보다 선구안, 상대 견제 등으로 인한 사사구로 더 많이 출루한 것이다.
김태균은 지난 30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연속 경기 출루에 대한 질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짧게 말했다. 이어 이종범 한화 주루코치의 기록(58경기 연속출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4번 타자 김태균은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서는 과거 최고의 1번 타자인 이종범 주루코치의 기록부터 넘어서야 한다.
한편 연속경기 출루 1위 기록은 펠릭스 호세의 63경기다. 2위는 박종호의 59경기. 3위는 이종범 한화 주루코치가 1996년 해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세운 58경기다. 김태균의 출루 본능이 신기록 달성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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