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들 "'갤럭시S5' 디자인 '갤럭시S4'와 다를 것"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5.31 10: 17

삼성전자가 ‘갤럭시S4’의 승승장구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 벌써 후세대 전략폰에 관해 디자인 전략회의를 가졌다.
지난 2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는 상반기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기 위해 고위 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구글과 함께 애플을 위협하는 두 세력 중 하나로서 삼성전자 고위 경영자들의 회동은 자연스레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31일(한국시간) 모바일시럽, 판드로이드, 프로덕트리뷰 등의 해외 IT 전문 매체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5’의 디자인 전략을 논했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디자인에 대해 논의했다”라며 관심을 보였다.
대부분의 매체들은 ‘갤럭시S4’가 전작 ‘갤럭시S3’의 외형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 없는 것을 아쉬워했다. 애플이 몇 년 째 ‘아이폰’ 제품의 디자인을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기에 삼성전자도 성공작이었던 ‘갤럭시S3’의 디자인을 따랐다는 것.
또한 삼성전자가 ‘갤럭시S4’의 디자인 측면에서 모험을 피했다고 전했다. 이에 출시 한 달여 만에 글로벌 판매 1000만 대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만약에 디자인 측면에서 차이점을 알 수 있게 개선된 부분이 있었다면 결과가 이보다 더 좋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리고 그 동안 들려왔던 ‘갤럭시S5’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휘는 디스플레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폭의 디자인이 ‘갤럭시S4’와는 상당부분 달라질 것으로 예상함과 동시에 달라지길 희망했다.
시장 선도주자인 애플부터 LG전자, 팬택, HTC 등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금속이나 알루미늄 소재를 채택하고 있다는 것. 삼성전자도 ‘디자인 3.0’ 세대 모델부터 이러한 대세를 따를 것으로 예측했다.
‘갤럭시S3’ 이전의 모델들은 ‘디자인 1.0’ 세대로, ‘갤럭시S3’와 ‘갤럭시S4’가 2.0세대로 분류되며 두 세대에 제작된 제품들은 모두 플라스틱으로 돼 있다.
당일 회의서 업계 디자인 동향과 정보에 대해 공유하고, 이에 대해 논의한 임원진들은 자사 디자인 전략에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변경된 디자인이 채택된 모델들은 2014년 쯤 그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당일 논의된 삼성전자의 새로운 디자인 전략은 ‘디자인 3.0’으로 외관의 아름다움과 하드웨어적인기능성 추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만의 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임원진은 업계 디자인 동향과 정보를 공유하고, 토의 후 한 눈에 봐도 삼성전자라는 아이덴티티를 알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대해 입을 모았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소비자가전과 휴대전화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논의했다"며 "누가 봐도 삼성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오갔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부근 CE 부문 사장과 신종균 IM 부문 사장, 이상훈 경영지원부문 사장, 홍원표 미디어솔루션센터 사장, 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 부문 사장,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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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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