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26, 우루과이)가 리버풀에 남을까 아니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까.
올 여름 수아레스의 거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수아레스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 출전해 23골 5도움을 올렸다. 로빈 반 페르시(26골)에 이어 득점랭킹 2위. 핵이빨 사건으로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지 않았다면 마지막 4경기에서 득점왕도 노릴 수 있었던 눈부신 활약이었다.
때마침 네이마르를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에 빼앗긴 레알이 수아레스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레알이 이미 수아레스와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고, 영국 미러는 31일 "거인 레알이 수아레스를 데려오기 위해 2000만 파운드(약 342억 원)의 이적료에 백업 공격수 호세 카예혼을 내주는 조건을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수아레스의 에이전트인 페레 과르디올라는 30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수아레스는 리버풀 생활에 만족해 하고 있다. 올 여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레알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줄다리기 형국이다. 수아레스는 "레알행을 거절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레알행을 원하고 있지만 리버풀과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주포' 수아레스를 헐값에 내주지 않겠다는 심산이다.
수아레스가 올 여름 리버풀에 잔류할 지 혹은 레알 유니폼을 입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누빌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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