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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경쟁사들과는 다른 양상의 ‘휘는 화면(flexible displays)’을 준비하고 있는 모양이다.
31일(한국시간) IT전문 매체 애플인사이더, BGR 등은 “애플이 압력을 감지하는 휘는 화면 기기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의 근거로 매체들은 현지시간으로 30일 목요일 미국 특허청이 공개한 애플의 새로운 특허권을 제시했다.
‘내장형 압력 측정기’로 지칭되는 애플의 특허 기술은 휘는 화면 기기를 위한 새로운 입력 방식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애플은 지금까지 쓰이지 않고 있는 Z축을 적극 활용했다.
내장된 압력 측정기는 휘는 화면이 채택된 기기에 탑재되며 이용자들이 화면에 압력을 가하면 UI가 작동되는 식이다.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바일 기기들은 탭과 X축, Y축으로 화면을 밀어 움직이는 방법으로 어플을 실행시킨다.
이 소식을 전한 매체들은 대부분 이 기술이 ‘아이워치’를 위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휘는 화면을 위한 기술이기도 하지만 휘면서 1인치에서 3인치 내외로 작기까지 한 화면에 제격이라는 것.
또한 ‘아이워치’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기기에서도 활용된다면 이용자로 하여금 어플리케이션 이용에 있어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면을 누르는 강도에 따라 더 많은 명령어를 전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게임, 카메라 등의 다양한 앱과 UX 사용을 가능케 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도 휘는 화면을 준비하고 있으며 LG전자는 플로팅 기술로 디스플레이 시인성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미래 모바일 시장에서 대세로 떠오를 제품은 얼마나 대단한 첨단 기술이 응집돼 있는가가 아니라 소비자에게 더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는 기술을 탑재한 모델이 아닐까?
fj@osen.co.kr
아이팟 나노 워치밴드 iWatchz Q 시리즈. /애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