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안풀린다' 김상혁, 방송 복귀 가능할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5.31 16: 06

"운도 지지리도 없다."
2005년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는 명언(?)을 남기고 매우 오랜 자숙기간을 가져온 김상혁이 예기치 못한 성추행 혐의 신고로 또 한번 컴백에 암초를 만났다.
다행히 지난 30일 고소인과 만나 오해를 풀었고 31일 고소가 취하됨에 따라 혐의는 벗었지만 대중에겐 또 한번 안좋은 일로 구설수에 오른 셈이다.

김상혁의 복귀를 조심스럽게 예측하던 연예관계자들은 "정말 너무 안풀린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연예관계자는 "사실 김상혁의 컴백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그런데 이번 일로 사실상 또 연기가 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도 "황당하긴 하지만, 그리 좋지 않았던 이미지에 타격이 있지 않았겠나"고 풀이했다.
사실 김상혁이 자숙에 접어든 계기인 음주운전의 경우, 톱스타는 활동 중단 기간이 불과 수개월에 그치는 등 비교적 '빨리' 용서를 받는 일 중 하나다. 그런데 그는 거짓말 논란으로 10년에 가까운 '중단' 상태다. 활동이 아주 없진 않았지만, 상당히 미미했던 수준. 따라서 음주운전 사건이 일어나고 금방 무마될 때마다 일각에선 '김상혁만 억울하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던 참이었다.
김상혁 측은 아직 복귀 여부에 대해선 말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앞서 김상혁은 지난 16일 공익근무 요원 소집해제됐으며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술에 취한 채 A씨의 손을 잡는 등의 행동으로 성추행 혐의로 신고됐다. 김상혁의 한 측근은 "당시 술을 마셨던 김상혁이 일행인 줄 알고 A씨의 손을 잡았는데 그의 남자친구가 오해를 해서 생긴 일이다. 사과 후 잘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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