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27, 요진건설)이 5년 만의 정상 등극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김보경은 31일 경기도 이천의 휘닉스 스프링스 골프장(파72, 6천49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채리티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더블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써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2004년 프로에 입문한 김보경은 2008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아직까지 2승째를 맛보지 못했다. 김보경은 이달초 열린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아쉽게 5위에 오른 바 있다.

김보경은 "우선 아이언 샷이 잘 됐고, 볼이 핀에 붙어 찬스가 많았는데 실수 없이 다 잡아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9번홀에서 티샷이 안 좋아 더블 보기를 했지만 후반에 더 집중하면서 자신감 있게 플레이 했던 것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맹타의 비결을 밝혔다.
한편 김해림(24, 넵스), 안송이(23, KB금융그룹) 등은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김보경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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