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보행자 에어백', 글로벌 'NCAP 기술혁신상' 수상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5.31 17: 49

달리는 것이 아닌 '구르는' 자동차를 지향하는 볼보가 또 한 번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볼보자동차의 '보행자 에어백(Pedestrian Airbag)'이 지난 30일 '제 23회 국제 자동차 안전기술회의(23rd International Technical Conference on the Enhanced Safety of Vehicles)'에서 글로벌 'NCAP 기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날 수상은 볼보자동차 안전센터의 수석 기술 전문가 로타 야콥손(Lotta Jakobsson)이 볼보자동차를 대표해 수상했다. 로타 야콥슨은 폐막식과 함께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볼보자동차의 안전성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그는 세계최초로 '더 올 뉴 V40'에 탑재된 보행자 에어백의 원리와 안전성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로타 야콥손의 발표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중국은 25%, 유럽은14 %, 그리고 미국은 12%의 수치를 나타냈다. 국내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2년 국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의 37.6%가 보행자였다.
또한 그는 심각한 보행자 사고의 대부분이 차량 보닛 하부의 엔진, 전면 유리 하단, 그리고 강성이 강한 A-필러에 머리가 부딪혀 발생하게 되며 이러한 점에 착안해 보행자 에어백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행자 에어백은 다음과 같은 원리로 작동하게 된다. 전방에 탑재된 7개의 센서가 차량과 부딪힌 대상을 감지하고 그 대상이 사람으로 판단되면 즉시 제어장치로 신호를 전달한다. 보행자 감지 신호를 받은 차량 제어부는 보닛 후방의 핀을 풀어 보닛을 수직으로 약 10cm 상승시킨다. 보행자의 머리가 보닛 하부의 엔진에 직접 닿지 않도록 충격 완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와 동시에 전면 유리 하단부의 3분의 1과 양쪽 A필러를 감싼 ‘U’자 형태의 에어백을 팽창시키며, 유리 하단부와 A필러 모두를 감싸게 된다. 이로써, 충돌 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충격으로부터 보행자를 안전하게 보호하여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한편 볼보의 'V40'은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 받아  '2012 Euro NCAP 충돌 테스트'에서 역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성인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 98%의 기록을 나타내 경쟁 브랜드 대비 탁월한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안전 지원 부문에서도 100%의 점수를 획득, 동일 세그먼트 차량 중 가장 지능적이고 안전한 차로 평가 받았다. 또한 '2013 오스트랄라시아(Australasia) NCAP' 충돌 테스트에서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fj@osen.co.kr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