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의 김단비(23)가 2013-2014시즌 여자프로농구 연봉퀸에 등극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다음 시즌 연봉 계약 마감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WKBL 선수 계약 기간은 내달 1일부터 이듬해 5월 31일까지이다. 선수 연봉 총액인 샐러리캡은 10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인상됐다. 선수 처우 개선 및 승부조작 방지를 위하여 등록선수 최저 연봉을 종전 24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인상된 것이 적용됐다.
올해 연봉이 2억 원 이상인 선수는 8명, 1억 원 이상 2억 원 미만인 선수는 17명으로 억대 연봉 선수는 총 25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WKBL 등록 선수 81명 중 31%의 선수가 억대 연봉을 받는 셈이다.

올 해 최고 연봉은 FA 자격으로 원소속팀 신한은행에 잔류한 김단비(3억 원)가 차지했다. 이는 WKBL 규정 상, 선수 1명의 연봉이 전체 샐러리캡의 25%를 초과할 수 없는 규정을 따른 것이다.
구단별로 샐러리캡 소진율은 삼성생명 93.9%, 신한은행 100%, 우리은행 89%, 하나외환 96.2%, KB스타즈 92.1%, KDB생명은 100%를 나타냈다. 선수 평균 연봉은 8460만 원으로 지난 시즌의 6700만 원에 비해 1760만 원 인상(26%)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FA 자격으로 삼성생명에서 하나외환으로 이적한 이유진은 약 278%로 최고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최고 인상액은 지난해 9000만 원에서 2억 1000만 원이 인상된 김단비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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