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손발이 썩는 버거병 환자가 최근 5년새 16.2% 증가했다.
버거병은 혈관 폐쇄로 인해 손과 발이 괴사(세포나 조직의 일부가 죽음) 상태에 빠지거나 심할 경우 절단까리 초래할 수 있는 혈관 질환이다.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2008~2012년)간 버거병 진료자료에 따르면 버거병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008년 4067명에서 2012년 4727명으로 660명(16.2%)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1.5%) 보다 여성(8.3%)이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여성 흡연자가 늘어나면서 버거병 여성 환자도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70대 이상이 30.9%로 가장 높았고, 50대(22.6%), 60대(22.0%)가 뒤를 이었다. 진료인원 75.5%가 50대 이상 장노년층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버거병은 전형적으로 남성 흡연자에게 잘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여성 흡연자가 증가하면서 버거병 환자 비율 또한 높아지고 있다"면서 "금연이 가장 확실한 예방이자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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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