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구 먹혔다’ 강윤구, 5⅓이닝 2실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5.31 20: 42

낮은 유인구성 슬라이더에 상대 타자의 배트가 연이어 돌아갔다. 넥센 히어로즈 좌완 영건 강윤구(23)가 5⅓이닝 2실점으로 시즌 4승을 눈앞에 두었다.
강윤구는 3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5⅓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탈삼진 6개, 사사구 2개) 1실점으로 호투하며 4-1로 앞선 6회말 1사 1루서 송신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송신영이 허경민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허용해 최종 2실점이 되었으나 이날 투구로 강윤구는 자신의 시즌 4승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다.
1회말 강윤구는 이종욱-민병헌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후 김현수를 볼넷, 홍성흔을 우전 안타로 내보낸 뒤 윤석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이기를 맞았으나 최준석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1회 3탈삼진에는 낮은 유인구 슬라이더가 한 몫 했다.

2회말 1사 후 강윤구는 최재훈에게 2구 째 슬라이더(133km)를 던졌다가 이 공이 몰리는 바람에 좌월 솔로포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이후 별다른 위기를 자초하지 않고 자기 페이스대로 던져 승리 요건을 갖췄다.
farinell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