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조의 CJ 블레이즈, 뒷심 발휘 2-0...'롤챔스' 결승행 '눈 앞'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5.31 20: 55

활활 타오르는 불길처럼 기가 살아난 아우 블레이즈의 기세에 형님 프로스트의 관록도 소용없었다. CJ 블레이즈가 뛰어난 후반 운영 능력을 과시하며 '롤챔스' 결승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CJ 블레이즈는 31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LOL 챔피언스리그(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3시즌 형제팀 CJ 프로스트와 4강전 2세트서 초반 챔피언간 교전서는 밀리면서 킬 스코어에서 8-10으로 밀렸지만 이호종 신동진 강찬용 강형우 함장식 등 전 선수의 환상 호흡으로 역전에 성공, 세트 스코어 2-0 으로 달아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CJ 블레이즈는 1, 2세트를 잡아내면서 통산 두 번째 '롤챔스' 결승행 가능성을 높였다. 앞으로 남은 3세트 중 1세트라도 잡게되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프로스트는 초반 유리한 상황을 살리지 못하면서 역전패, 벼랑 끝에 몰렸다. 2세트 MVP는 '소나'를 잡은 '러스트보이' 함장식이 선정됐다.

선방을 날린쪽은 프로스트였다. 양측이 상단과 하단의 1차 타워를 나눠가졌지만 프로스트가 활발한 라인 교환을 통해 퍼스트 블러드를 따냈다.
하지만 두들겨 맞고만 있을 블레이즈가 아니었다. 블레이즈는 마치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듯한 플레이로 위기를 헤쳐나갔다. 챔피언 킬 수 에서는 프로스트에 밀렸지만 주요 거점인 포탑을 야금야금 정리하면서 앞으로 나갔고, 미니언을 놓치지 않고 쓸어버리면서 오히려 분위기를 뒤집었다. 반면 프로스트는 킬 스코어에서 앞서나갔지만 결정타를 터뜨리지 못하며 끌려 다녔다.
옥신각신 하던 분위기는 블레이즈가 회심의 내셔 남작(바론) 사냥을 연거푸 성공하면서 확 기울었다.  체력과 마법에너지가 다시 꽉차는 것은 물론이고, 공격력과 주문력이 40이 올라가는 '바론 버프' '내셔 버프'를 얻어내니 프로스트가 당할 재간이 없었다.
결국 세번째 내셔 버프를 취한 블레이즈는 프로스트 진영의 억제기와 본진의 남은 포탑을 쓸어버리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scrapper@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