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무사 주자 1,2루 LG 이대형의 3루수 앞 번트 타구때 볼을 잡으려던 박경태가 미끄러져 넘어진 후 마운드로 돌아와 자신의 스파이크를 살피고 있다.
이 날 경기에서 KIA와 LG는 소사와 신정락을 선발로 내세웠다.
LG 신정락은 9차례 마운드에 올라 42⅓이닝을 소화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 중이다. 신정락은 지난달 28일 잠실 롯데전 5이닝 무실점(1볼넷 2탈삼진)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이후 4경기째 승을 챙기지 못했다. 직전 등판인 지난 25일 잠실 SK전에서는 8⅓이닝 5실점 3자책(5피안타 7탈삼진) 완투급 활약을 펼쳤다. 신정락은 올 시즌 KIA전 첫 등판에서 시즌 2승째를 노린다.

LG에 맞서 KIA는 우완 헨리 소사(28)가 마운드를 지킨다. 소사는 올 시즌 LG전 두 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겨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번 시즌 소사는 10경기 등판해 6승(1패)을 수확해 다승 부문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높은 평균자책점(5.13)은 아쉽다.
양 팀의 분위기는 팽팽게 맞선다. LG는 지난 30일 잠실 한화전에서 0-3으로 뒤지던 8회만 5점을 내고 승부를 뒤집어 3경기 연속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가벼운 마음으로 광주행 버스를 탔다. KIA는 지난주 NC와의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내줬지만 나흘간의 휴식으로 체력과 정신을 가다듬었다. 상대 전적 4승 2패로 앞서 있는 KIA는 LG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