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즌 8호포 '쾅'…타율 선두 고수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5.31 21: 17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가 3일 만에 대포를 가동했다.
이대호는 3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한신과의 홈경기에서 1루수 4번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이대호는 타율 3할3푼7리를 유지하면서 퍼시픽리그 타율 선두를 유지했다.
이대호는 1회 유격수 앞 병살타, 3회 볼넷으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으나 5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한신 선발 랜디 메신저의 2구째 직구(142km)를 잡아 당겨 교세라 돔의 좌측 펜스를 넘겨 버렸다. 시즌 8호째, 비거리는 110m였다. 28일 야쿠르트와의 원정 경기 이후 3일 만의 대포 가동이다.

이대호가 홈런을 기록한 상대인 랜디 메신저는 현재 센트럴리그 다승 선두다. 9경기에 나와 6승 1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이날 이대호에게 홈런을 맞기 전까지 단 1개의 피홈런만을 기록하고 있던 에이스 투수다. 5회 이대호의 홈런으로 흔들린 랜디는 후속타자에게 2안타 1볼넷을 허용하면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대호는 6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이날 타격을 마쳤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홈런으로 얻은 득점을 끝까지 잘 지켜 한신에 4-3으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23승 24패 1무로 퍼시픽리그 5위 자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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