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만루포, 1이닝 9득점…LG, 3연승 질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5.31 21: 29

LG가 뜨거운 화력을 쏟아내며 3연승을 달렸다.
LG는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원전경기에서 선발 신정락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박용택의 만루홈런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11-2로 완승을 거두었다. 3연승을 달리며 22승23패를 기록, 5할승률에 바짝 다가섰다. 나흘 쉰 KIA는 타선 침묵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시즌 20패째(23승1무)를 당했다.
초반은 KIA 선발 헨리 소사와 LG 선발 신정락의 투수전이었다. LG는 2회초 선두 정의윤이 시즌 2호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KIA도 3회말 2사 1,2루에서 나지완의 좌익수 앞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1-1 승부는 6회 순식간에 바뀌었다. 6회 2사까지 잘막던 소사를 상대로 정의윤이 볼넷을 골랐다. 앞선 타석까지 2안타를 날린 이병규가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3루타를 날려 리드를 잡았다. KIA 우익수 김원섭이 달려들었으나 간발의 차로 타구를 잡지 못했다.
승부는 7회 LG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바뀌었다. 김용의가 중전안타를 날리고 도루에 성공하자 문선재가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추가했다. 최경철의 희생번트때 KIA 포수 차일목이 볼을 더듬어 살려주었다.  소사가 강판하고 좌완 박경태가 올라오자 오지완이 좌전적시타로 두들겨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진 무사 1,2루 공격에서 이대형의 번트때 박경태가 미끌어지면서 무사 만루를 만들어주었고 박용택이 우중월 만루홈런을 날려 8-1로 달아났다. LG는 정의윤 안타, 이병규 사구에 이어 권용관, 김용의가 연속 적시타를 날려 11-1까지 점수를 벌렸다. 승부는 끝이었다.
1이닝 9득점은 올들어 최다득점이었다. 시즌 두 번째로 1이닝 전원득점까지 올렸다. LG 선발 신정락은 7회까지 KIA 타선을 상대로 5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낚았다. 최근 3경기 선발등판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면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KIA는 나흘을 쉬고 나섰지만 타선부진을 씻지 못하며 완패했다. 세 번의 아쉬운 수비도 패인이었다. 올해 승운이 따랐던 선발 소사는 초반 안정감을 주었으나 중반 위기에서 무너지면서 6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시즌 2패째(6승)를 당했다. 박기남이 9회말 1사후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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