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이 "이 나이돼서 콘서트할 수 있겠느냐 자주 묻는데, 난 할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용필은 31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3 조용필 & 위대한 탄생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열고 만여 명의 팬들과 호흡했다.
이날 조용필은 공연 중반부에 "이 나이돼서 콘서트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을 많이 받았다. 당연히 할 수 있다. 얼마나 많이 연습했는데. 당연히 할 수 있다"라며 웃음 지었다.

이어 "목을 계속해서 쓰지 않으면 못 할 수 있다. 이런 것은 전화 목소리에서 많은 차이가 드러나는데, 밝게 하려고 내가 얼마나 노력하는지 모른다. 오늘 공연, 앞으로 2~3시간도 더 할 수 있다"고 말해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이날 조용필의 공연장에는 그야말로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이 모여 장관을 이뤘다. 가족 단위로 콘서트를 찾은 팬들도 상당수였다. 특히 30~50대 여성 관객이 상당 비율을 차지했다. 이들은 '조용필 오빠'의 글귀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조용필은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서울 공연을 이어가며, 6월 말까지 전국 4개 도시를 도는 전국 투어를 펼친다. 조용필은 전국 투어 콘서트를 통해 10년만에 발매한 새 앨범 수록곡은 물론 수많은 명곡을 열창하며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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