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이드암 신정락이 호투를 거듭하며 팀의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신정락은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팀은 타선까지 폭발하면서 11-2로 대승을 거두고 3연승을 내달렸다. 자신은 시즌 2승째를 낚았다.
신정락은 최근 선발등판에서 호조를 보였다. 지난 5월 10일 롯데전에서 6이닝 2실점, 이어 25일 SK전에서 8⅓이닝을 3자책점(5실점)으로 막으며 존재감 있는 투구를 했다.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이날은 호투와 함께 화끈한 타선지원을 받아 33일만에 승리를 낚았다.

위기는 두 번 뿐이었다. 2회말 2사후 이범호와 차일목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지만 김주형을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져 삼진을 뺏어냈다. 3회말에서는 2사 1,2루에서 나지완에게 적시타를 내줬지만 최희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한숨을 몰아쉬웠다. 펜스 앞에서 잡히는 큰 타구였다. 이후는 9타자 연속 퍼펙트로 처리하고 호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 146km짜리 직구를 비롯해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었고 6개의 포크볼로 KIA 타자들을 솎아냈다. 투구수는 104개. 특히 KIA의 왼손타자 3명을 상대로 무안타로 틀어막은 것이 이날의 승인이었다.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자신감 넘치는 투구로 마운드를 지배했다.
경기후 신정락은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포수 최경철 선배의 사인대로 집중력있게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선배투수들이 계속 야구 이야기와 조언을 해줘 경기하는데 심리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고맙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