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과 전남 드래곤즈가 전반기 최종전서 중위권 도약을 놓고 격돌한다.
서울은 오는 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과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 서울과 베이징 궈안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으로 연기됐던 경기다.
홈팀 서울은 올 시즌 리그 12경기를 치른 현재 3승 5무 4패로 10위에 머물러있다. 전남도 3승 6무 3패로 한 계단 위인 9위에 올라있다. 두 팀은 전반기 최종전서 중위권 도약이라는 같은 목표를 두고 만나게 됐다.

'디펜딩 챔프' 서울은 올 시즌 좀체 기를 펴지 못하다가 점차 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에 홈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홈 2연승을 구가 중이다. 서울은 베이징과 ACL 16강 2차전서도 대역전극으로 8강행을 확정지었다.
전남의 기세는 놀라울 정도다. 지난 시즌 하위 스플릿에 머물며 강등권을 다퉜지만 최근 8경기 연속 무패(3승 5무)를 달리고 있다. 원정 3경기 연속 무실점도 기록하고 있다. 전남은 이종호(21) 심동운(23) 박준태(24) 이현승(25) 전현철(23) 박선용(24) 김영욱(22) 등 젊은피를 앞세워 상암 정벌을 꿈꾸고 있다.
서울은 최근 전남전 3연승에 3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데몰리션' 데얀(7골, 득점랭킹 공동 2위)과 몰리나(8도움, 도움 1위) 중 몰리나는 경고누적 3회로 결장한다. 데얀과 몰리나는 지난 제주전서도 각각 1골 1도움을 올리며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몰리나의 역을 대체할 선수가 필요하다.
전남은 이날 승점 3점 획득시 7위로 순위 상승이 가능하고, 통산 400승에 도전하는 서울은 타팀 결과에 따라 8위까지 점프가 가능하다. 전반기를 마감하는 경기다. 여러 모로 중대한 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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