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는 왜 음원을 안내고 활동 중일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6.01 09: 12

신예 보이그룹 엑소(EXO)가 음원발매보다 방송활동을 먼저 개시해 독특한 프로모션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보통 음원을 먼저 발매한 후, 당일이나 2~3일 후쯤 음악방송을 통해 컴백 무대를 공개하게 마련인데, 엑소는 아직 음원을 내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달 30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각 방송사 음악방송을 출연 중이다. 뮤직비디오도 먼저 공개했다.
음원이 공식 서비스되기 전에 컴백 무대가 이뤄질 경우, 음원 판매량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대부분의 가수들이 공식 발표 전 음원을 꽁꽁 싸매는 것과 대조적인 프로모션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음원보다 퍼포먼스가 중요했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신곡 '늑대와 미녀'는 음원만 먼저 들어서는 곡의 매력을 알 수 없다는 것. 한 관계자는 "'늑대와 미녀'는 12명의 멤버들이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매우 중요한 노래다. 그래서 음원만 듣기 전에 퍼포먼스를 먼저 보여주기 위해 이같은 컴백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늑대와 미녀' 무대는 늑대를 형상화한 다양한 동작과 12명의 호흡이 빛나는 칼군무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덧스텝과 힙합이 섞인 야성적인 느낌의 곡은 국내 대중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퍼포먼스와 함께 보면 뮤지컬처럼 이해가 쉽다.
공식 앨범과 음원은 오는 3일 발매될 예정. 첫 정규앨범인 이번 앨범 ‘XOXO(Kiss&Hug)’는 선주문만 30만장에 육박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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