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는 집안 LA 다저스, 주전 포수 엘리스도 부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01 09: 46

LA 다저스의 부상 악령이 주전 포수 A.J 엘리스(32)도 덮치고 있다. 
엘리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5월31일) LA 에인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장. 엘리스가 2경기 연속 결장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이유는 왼쪽 사근 부상 때문이다. 스프링캠프 때도 비슷한 부상이 있었지만, 최근 며칠 사이에 통증이 악화돼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정도가 됐다. 다저스가 지난 31일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맷 켐프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리며 트리플A 앨버키키에서 포수 팀 페데로위츠를 올린 것도 엘리스의 불확실한 몸 상태 때문이다. 

아직 부상자 명단에는 오르지 않았지만 상황을 며칠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하루하루 상황을 더 지켜보고 결정할 문제다. 타격을 하는 건 괜찮지만 수비에 어려움이 있다. 그가 하루빨리 나아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다저스는 주전 포수로 라몬 에르난데스를 기용했다. 
엘리스는 올해 42경기에서 타율 2할6푼2리 2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도루저지율이 5할3푼6리로 강력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 채드 빌링슬리, 조쉬 베켓 등 주축 선발투수들에 이어 켐프와 엘리스까지 주전야수들까지 차례로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안 풀리는 집안의 전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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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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