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대생 살해 용의자, 범행 후에도 '뻔뻔' 클럽行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6.01 10: 56

[OSEN=이슈팀] 대구 여대생 살해사건 용의자인 20대 남성의 뻔뻔한 행각이 드러나며 누리꾼들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경주에 있는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대생 남모(22)씨의 살인 용의자로 조사를 받던 택시기사가 1일 새벽 풀려났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택시기사 이모(31)씨의 택시를 확보해 DNA 정밀 감식과 운행기록계 등을 분석했지만,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씨는 실종 당일 피해자를 차량에 태운 건 맞지만,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범행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이 과정에서 한 20대 남성이 피해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해당 2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한 결과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용의자인 20대 남성은 피해자를 자신이 사는 원룸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후 살해했다고 자신의 범행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기사의 증언대로라면 이 남성은 피해자의 애인이라며 택시를 세워 뒤에 함께 타 방향을 돌린 후 자신의 원룸으로 데려가 성폭행, 이후 살해한 셈이다. 그러나 이 용의자는 범행 후에도 뻔뻔스럽게 클럽을 출입하며 술을 마시다가 체포돼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그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서도 뻔뻔하게 클럽을 가서 술을 마시다니", "세상 무서워서 어디 살겠나", "끔찍한 사건이다. 용의자 뻔뻔함이 하늘을 찌른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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