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왕중왕전] ‘장민호 8⅓이닝 1실점’ 경기고, 4강 진출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6.01 14: 16

[OSEN=이우찬 인턴기자] 경기고가 효천고를 누르고 황금사자기 4강행 첫차를 탔다.
경기고는 1일 오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장민호의 8⅓이닝 2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 완투급 호투를 앞세워 효천고를 5-1로 제압하고 왕중왕전 4강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선취점은 경기고의 몫이었다. 경기고는 4회 첫 타자 심우준이 중전안타로 출루해 황대인 타석 때 도루로 2루를 훔쳤다. 1사 후 김영우가 1타점 우전 2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송형찬이 우전 적시타로 김영우를 홈에 불러들였다. 2-0.

경기고는 5회와 6회도 공격의 기세를 이어갔다. 5회는 5번 타자 황대인이 2사 2,3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2타점을 쓸어 담았다. 6회는 송형찬의 좌중간 3루타와 신승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묶어 경기고는 5-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효쳔고는 장민호 공략에 실패했다. 9회가 돼서야 추격에 나섰다. 신윤수 볼넷, 이준우 안타로 만든 1,2루 기회에서 김만수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만루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이재령의 2루 내야땅볼 타점으로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경기고가 두 번째 투수 봉민호가 장민호를 구원 등판해 1사 만루에서 두 타자를 삼진을 곁들여 범타로 막고 5-1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고 선발 장민호는 9회 1사까지 133개의 공을 던지며 팀 4강 진출을 책임졌다. 봉민호도 9회 1사 만루 위기를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황대인이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효천고 선발 차명진은 5이닝 4실점(7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가장 먼저 4강행 열차에 올라탄 경기고는 오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덕수고와 북일고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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