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에서 고별전을 앞둔 조세 무리뉴 감독이 No.1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를 소집 명단에서 제외했다.
무리뉴 감독은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012-20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오사수나와 최종전서 레알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전문 아스는 지난달 31일 "주전 골키퍼 디에고 로페스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무리뉴 감독은 카시야스를 소집 명단에서 제외했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내내 카시야스와 불화설에 시달렸다. 무리뉴 감독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디에고 로페스를 영입해 카시야스를 대신하는 강수를 뒀다. 설상가상 올 시즌 단 한 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며 현지 언론과 레알 팬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와중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레알 지휘봉을 내려 놓을 것임을 밝혔다. 그는 다음 시즌 첼시 차기사령탑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날 무리뉴 감독의 고별전은 카시야스와 화해를 나눌 수 있는 마지막 무대였다. 로페스 골키퍼가 부상을 입은 터라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아보였다.
하지만 끝내 무리뉴 감독은 카시야스를 외면했다. 그를 소집 명단에 부르는 대신 두 명의 백업 수문장인 안토니오 아단과 헤수스 페르난데스를 명단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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