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하루에 1이글-7버디...이정은-김보경과 공동선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6.01 17: 09

'슈퍼루키' 김효주(18, 롯데)가 하루에만 7개의 버디를 잡아내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김효주는 1일 경기도 이천 휘닉스 스프링스 골프장(파72, 649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E1 채리티 오픈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를 성공시켜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1,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전날 단독 선두에 나섰던 김보경(27, 요진건설), 이정은(25, 교촌)과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1라운드에서는 공동 40위에 그친 김효주였다. 그러나 올 시즌 18홀 최저타 기록으로 작년 12월 차이나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김효주는 3~5홀에서 줄버디를 낚은 뒤 7번홀에서 이글에 성공했다. 이후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쉬지 않고 다시 버디행진을 펼쳐 선두로 치고 나올 수 있었다.
김효주는 경기 후 "(1라운드 공동 40위) 예선은 떨어지면 안되지 않나. 경기에 나서기 전 몸 푸는 걸 보고 지도해 주시는 프로님이 어제보다 낫다고 하시더라"며 "어제보다 샷할 때 힘도 덜 들어가고, 퍼트도 어제보다 훨씬 낫다고 해주시면서 자신 있게 치라고 하셨다.
경기에 나가서도 캐디가 친구이다 보니까, 계속 자신 있게 치라는 얘기해줬다. 캐디가 친구여서 그런지 편안하게 재미있게 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줄 버디에 대해서는 "'꼭 넣어야겠다'라는 생각은 안 들었고, '이렇게 치면 되겠다'라는 생각만 했다"면서 "그래서 오늘 더 잘 됐던 것 같다. (타수를 줄이는데) 욕심나거나 하진 않고 편안했다"고 웃어보였다.
또 "오늘 목표는 5타 정도 줄이는 것"이었다는 김효주는 "우승에 대해서 욕심을 갖고 있진 않다. 내일도 캐디와 즐겁게 라운드 하면서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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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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