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하차, '대왕의 꿈' 우여곡절에 눈물 펑펑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6.01 17: 20

KBS 1TV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이 대장정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야생의 정제되지 않은 거친 모습을 보여주던 태자 법민(이종수 분)이 아버지 무열왕(최수종 분)의 부정을 느끼며 진정한 군주로 성숙해가는 가운데, 바로 오늘(1일) 67회 방송에서 태종 무열왕이 죽음을 맞이한다.
사실 주인공이 죽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사실상 삼국통일의 기반과 초석을 다진 무열왕 김춘추와 삼국통일을 마침내 이루는 문무왕의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 제작진은 주인공의 죽음을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결정했다.

타이틀롤을 맡은 최수종은 촬영 전 준비과정에서 직접 김춘추에 대한 책들을 읽어보며 “지략가와 외교술의 달인 김춘추의 모습에 감복했고, ‘대의’ 를 중시하지만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해내는 그의 현명함에 감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극의 신’ 이라고 불리며 KBS 대하사극의 주인공을 해오던 그이지만, ‘왕건’ 이나 ‘대조영’ 같이 뚜렷한 업적이 있는 캐릭터들과 달리 ‘김춘추’ 라는 캐릭터는 그에게도 풀어야할 과제였을만큼 매력적인 인물이었다는 설명.
제작진에 따르면 최수종은 67회 대본리딩 도중 무열왕이 죽음을 맞는 순간에서 결국 눈물을 쏟아 연기자 및 제작진 일동을 숙연하게 했다. ‘김춘추’에서 ‘태종 무열왕’까지, 우여곡절도 많았고, 작품과 캐릭터에 애정이 많았던 그임을 알기에 그 순간만큼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수종의 눈물에 아쉬움을 표하며 함께 울먹였다는 전언이다.
태종 무열왕의 최후, 최수종의 마지막 활약은 오늘 오후 9시 40분 '대왕의 꿈'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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