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만의 등판' 올슨, 넥센전 3⅔이닝 2실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6.01 18: 34

재활 후 오랜만에 1군 무대에 선 두산 베어스 좌완 개릿 올슨(30)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올슨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3⅔이닝 3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올슨의 마지막 등판은 4월 12일 잠실 롯데전이었다. 올슨은 이날 선발 등판해 ⅔이닝 2실점한 뒤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강판했다. 이후 50일 만에 다시 잠실 마운드에 선 올슨은 초반 호투를 보여줬으나 급격하게 구위가 떨어지는 보완점을 노출했다.

올슨은 1회 선두타자 김민우를 헛스윙 처리한 뒤 두 타자를 범타로 막고 깔끔하게 마쳤다. 2회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강정호를 병살로 돌려세웠다. 팀은 1회말 4점을 올리며 올슨을 도왔다.
3회 올슨은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유한준이 유격수 김재호의 호수비로 병살처리되면서 위기를 넘겼다. 올슨은 허도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팀이 3회 3점을 더 보탰으나 올슨은 4회 흔들리기 시작했다. 올슨은 1사 1루에서 이택근에게 중전안타,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에 몰렸다. 올슨은 강정호를 3루수 직선타로 아웃시켰으나 이성열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실점했다.
올슨은 이어 김민성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올슨은 결국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임태훈에게 물려주고 내려왔다. 투구수는 67개를 기록했다. 임태훈이 만루 위기를 막고 이닝을 마쳤다.
autumnbb@osen.co.kr
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