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인의 러블리한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무대가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1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는 이승철 편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불후’에 첫 출연한 정인은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이후 경연이라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아쉬운 점도 있었다. 사실 쫄아 있기는 하다. 놀아야 하는데, 과연 놀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부담감을 전했다.

하지만 연인 조정치의 도움을 받아 무대에 오른 정인은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무대에서 친구의 친구를 사랑해 힘들어하는 여인의 심경을 담아 몽환적인 무대를 꾸몄고, 곧 이어 분위기를 반전시킨 정인은 경쾌한 반주에 맞춰 사랑에 어쩔 줄 모르는 여인의 마음을 발랄하게 표현했다.
정인의 러블리한 매력에 가수들은 극찬했다. 이승철도 “국민들에 정인씨의 노래를 많이 들려드려야 할 것 같다. 처음에 등장했을 때 나한테 큰 충격을 준 보컬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인은 1부 우승을 차지한 울랄라세션의 표를 넘지는 못했다.
또한 이에 앞서 이날 2부 첫 순서로 나선 케이윌은 이승철의 ‘오직 너뿐인 나를’을 선곡했다. 케이윌은 블랙 수트를 입고 무대에 서 진지한 표정으로 노래에 감정을 담아 열창했다.
케이윌의 노래에 바다는 “반칙이다”라고 감탄했고, 문명진은 “사실 보고 싶은 가수는 아니다. 눈을 감고 들으니 ‘역시’라는 말이 나왔다”고 말했지만 케이윌도 1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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