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⅓이닝 2실점' 윤석민, 희망 안겨준 첫 QS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6.01 19: 18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지만 희망을 안겨주었다.
KIA 우완투수 윤석민이 1일 광주 LG전에 시즌 세 번째로 선발등판해 7회 1사까지 8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6회까지는 LG의 활황세 타선을 한 점으로 막으며 호투를 했으나 7회 구위가 흔들리며 동점을 내주고 첫 선발승을 낚지 못했다.
초반은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흔들렸다. 1회초 1사후 이대형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벼락같은 견제구로 잡아냈다. 2회에서는 선두 정의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요리했다. 3회도 2사후 오지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위기는 없었다.

1-0으로 앞선 4회 실점을 했다. 선두 박용택에게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다. 곧바로 정의윤에게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1사2루에서 정의윤이 무리하게 3루를 도루하다 객사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5회와 6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안정감을 뽐냈다.
7회 마지막 고비에서 흔들렸다. 1사후 이병규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고 김용의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갑자기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잇따라 장타를 맞았다. 우익수 나지완의 타구판단 실수도 끼여있었다. 송은범이 추가실점을 막아주었다.
그래도 앞선 두 번의 선발경기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인게 수확이었다. 각각 5이닝과 4⅓이닝을 소화했지만 5실점했다. 투구수도 각각  100개-105개를 넘었다. 스피드, 제구력, 변화구 모두 미흡했다. 그러나 이날은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투구수는 87개였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지만 희망을 보여주었다. 특히 잘던지고도 타선지원을 받지 못한 점도 커다란 불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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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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