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비기면 성공이라 생각, 신인들 덕에 좋은 결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6.01 19: 25

"솔직하게 원정경기서 비기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신인 선수들이 예상 외로 잘해줘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윤성효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 아이파크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전북 현대와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서 4-1로 승리를 거뒀다. 5승 5무 3패(승점 20)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전북 원정경기서 지난 2009년 9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전까지 부산은 전북과 원정경기서 1무 4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경기 후 만난 윤 감독은 "원정경기서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솔직하게 원정경기서 비기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신인 선수들이 예상 외로 잘해줘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우리들의 플레이를 하자고 강조했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100%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가 이번 시즌 2골을 초과해서 넣은 적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 4골이나 넣었다. 대량 득점을 한 만큼 선수들에게 자신감이 생기지 않았을까 싶다"며 이날 전까지 12경기 13득점에 그쳤던 부산의 공격진이 탄력을 받을 것을 기대하기도 했다.
이날 2골 1도움을 기록한 이정기에 대해서는 "숭실대학교 시절 스카웃해서 6개월을 지도한 바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가능성을 보였던 선수다"며 "수원으로 부임하는 바람에 6개월밖에 지도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던 선수다.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한편 약 3주 정도 주어진 휴식기에 대한 계획에 대해서는 "5일까지 쉬고 6일부터 재정비에 들어갈 것이다. 전지훈련을 가지 않고 부산 클럽하우스에서 잘 준비할 계획이다. 후반기에는 더 나은 경기력과 승점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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