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1사 주자 3루 LG 김용의의 1타점 3루타때 홈을 밟은 이병규가 덕아웃에서 이진영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 날 경기에서 KIA와 LG는 윤석민과 류제국을 선발로 내세웠다.
윤석민은 복귀 이후 세 번째 선발등판이다. 앞선 두 경기에서 각각 5이닝, 4⅓이닝을 던졌고 5실점했다. 타선지원도 받지 못해 모두 패했다. 직구의 스피드와 고속 슬라이더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적어도 6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팀의 리드를 지킬 수 있는지 관건이다. 6월 공세를 펼치려는 KIA로서는 윤석민의 구위회복이 절대적인 조건이다.

윤석민에 맞서는 LG의 선발카드는 돌아완 해외파 류제국. 2경기에서 1승을 따냈고 방어율 3.72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 19일 잠실 KIA전에 데뷔 등판에 나서 5⅓이닝을 4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5월 26일 SK전에서는 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해 선발진의 한축으로 인정을 받았다.
LG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달리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LG는 전날 15안타를 날리며 11득점을 올려 KIA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이병규를 중심으로 타선이 고르게 터지고 있다. 결국 윤석민이 물오른 LG 타선을 얼마나 막느냐에 승부가 걸려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