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좌완 쉐인 유먼(34)이 불안불안한 피칭 속에서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과 수비의 도움으로 6승 조건을 채웠다.
유먼은 1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 7⅔이닝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전체 8이닝 가운데 5번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1실점으로 막았다.
1회부터 유먼은 배영섭-김상수에 연속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이승엽과 최형우를 범타 처리하며 한 숨을 돌렸지만 박석민에 다시 볼넷을 허용해 만루를 만들어줬다. 2사 만루에서 유먼은 강봉규를 땅볼로 처리했다.

위태위태하던 유먼은 3회 배영섭에 볼넷, 이승엽에 우전안타를 맞고 1,3루에 몰렸다. 여기서 최형우에 큼지막한 우익수 방면 플라이 타구를 허용,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허용했다. 계속해서 유먼은 박석민에 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해 2사 2,3루가 됐지만 강봉규를 다시 삼진 처리했다.
유먼은 4회 1사 1,3루에서도 수비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고 6회에도 2사 2루에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7회에는 선두타자 정형식에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먼은 좌타자 이승엽과 최형우를 범타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유먼의 역투 속에 롯데는 8회말 현재 삼성에 2-1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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