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두산은 지난 4월 12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투구 도중 왼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교체된 뒤 치료와 재활을 이어왔던 외국인 좌완 개릿 올슨(30)이 50일 만에 넥센전 선발로 나섰다.
한국무대 1년차인 올슨은 올 시즌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했으며 4월 12일 롯데전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바 있다. 올슨은 지난달 25일 송도 SK 2군전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재활 성공을 알렸다.

1군 복귀 후 첫 등판이지만 어깨는 무겁다. 두산은 지난달 30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3-10으로 패하며 충격의 4연패에 빠졌다. 승률이 5할까지 떨어졌다. 전날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2)도 무너져 침체된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두산이다. 올슨이 선발로서 구세주 역할을 해야 한다.
반면 전날 승리로 단독 선두를 재탈환한 넥센은 선두 굳히기를 위한 선발로 우완 김영민(26)을 내세웠다. 김영민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24로 호투하고 있지만 승이 단 1승에 불과하다. 김영민이 오랜 이닝을 마운드에서 버텨주며 2승째를 챙길 수 있을지 궁금하다.
4회초 올슨을 구원 등판한 임태훈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