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3안타' 두산, 넥센 꺾고 4연패 마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6.01 20: 22

두산 베어스가 선두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선발 개릿 올슨이 3⅔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으나 1회 4득점 등 장단 11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8-4 승리를 거두고 6월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지난달 28일 사직 롯데전부터 시작된 4연패를 마감했다. 23승1무22패로 승률 5할을 가까스로 유지하며 중위권 싸움을 이어갔다. 반면 넥센은 시즌 30승 고지를 밟지 못하고 29승15패를 기록했다. 넥센은 올 시즌 처음으로 연승이 '1'에서 끊겼다.

두산이 초반부터 포문을 열었다. 1회 선두타자 허경민이 우전안타,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민병헌이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2사 1,2루에서 오재원의 볼넷으로 만루가 된 뒤 이종욱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보탰다. 3루주자 오재원은 2사 1,3루에서 이중도루로 홈을 훔쳐 추가점을 냈다.
두산은 3회 선두타자 민병헌이 투수 발등에 맞는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김현수가 볼넷을 얻자 오재원이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려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이종욱이 바로 중전 적시타를 보태 오재원을 불러들였다.
넥센은 4회 반격을 시도했다. 1사 1루에서 이택근의 안타,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강정호가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이성열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김민성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6회초 무사 2루를 무산시킨 넥센은 7회 1사 1루에서 서건창의 우중간 적시 3루타로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박병호가 좌전 적시타로 서건창을 홈으로 들여보냈다. 그러나 불펜을 총투입한 두산이 추가 실점을 막고 승리를 챙겼다. 8회 홍성흔이 개인 시즌 5호 솔로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양팀 선발은 나란히 조기 강판됐다. 지난 4월 12일 잠실 롯데전 이후 허벅지 통증으로 재활에 매진한 올슨은 50일만의 등판에서 4회 갑자기 무너지며 3⅔이닝 3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넥센 김영민은 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6실점 후 오른 발등 통증으로 교체됐다.
타석에서는 이종욱이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민병헌이 결승타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현수를 제외하고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불펜에서는 임태훈이 1이닝 무실점으로 328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오현택이 1⅔이닝 2실점, 홍상삼이 1⅓이닝 무실점, 정재훈이 1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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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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