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우찬 인턴기자] 덕수고가 북일고를 꺾고 황금사자기 4강행 열차에 올라탔다.
덕수고는 1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한주성의 7⅓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북일고를 2-0으로 무찌르고 왕중왕전 4강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6회까지 투수전이 펼쳐졌다. 덕수고 한주성과 북일고 유희운이 양 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해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덕수고가 7회 균형을 깼다. 첫 타자 임동휘가 좌전안타로 출루해 나세원의 투수 앞 희생번트 때 2루까지 갔다. 임동휘는 김규남 타석 때 투수 폭투를 틈타 3루를 훔쳤다. 김규남이 고의사구로 걸려 만든 1,3루 기회에서 김재성이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8회 덕수고는 승부를 굳히는 또 한 점을 냈다. 1사 후 조평안이 볼넷을 골랐고 김하민의 희생번트로 2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조평안은 3번 타자 임병욱 타석 때 폭투로 3루까지 나갔다. 이어 임병욱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도망갔다. 결국 덕수고가 북일고를 2-0으로 따돌렸다.
덕수고 선발 한주성은 8회 1사까지 92개의 공을 뿌리며 무실점으로 북일고 타선을 꽁꽁 묶고 팀 4강 진출에 발판을 놨다. 반면 북일고 선발 유희운은 8⅓이닝 6피안타 5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의 패배로 눈물을 삼켰다.
한편 4강 진출에 성공한 덕수고는 오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경기고와 결승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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