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주년' 신화, 1위 트로피 벌써 6개..비결은?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6.02 10: 40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아이돌그룹 신화가 음악방송프로그램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하면서 '현재진행형'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신화는 지난달 23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25일 MBC '쇼!음악중심', 29일 MBC뮤직 '쇼 챔피언', 30일 '엠카운트다운', 31일 KBS '뮤직뱅크'에 이어 1일 MBC '쇼!음악중심' 1위까지 휩쓸며 트로피를 6개 챙긴 상태.

후배들과 경쟁하기 보다는 선배로서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신화만의 길을 가겠다던 멤버들도 크게 놀랐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만큼, 트로피가 추가될 때마다 "예상 못했다"를 연발하고 있다. 신화가 컴백한 5월은 선후배 대형 가수들이 워낙 많이 활동하고 있어 5월 대전으로 불려온데다, 최근 음악방송 순위에서 어린 팬들의 문자투표와 음원이 중요한 변수로 자리잡아 쉽게 순위를 점치기 어려웠던 것.
그러나 신화는 기존 20~30대 팬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10대팬들을 대거 추가해 '현재 진행형' 인기를 이어가는데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신화가 출연하는 음악방송 현장 앞 거리에는 매번 10대팬들이 상당수 몰려 신화를 연호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중. 신화 스태프도 그 앞을 지나갈 때마다 예상보다 훨씬 어린 연령층에 깜짝 놀라고 있다.
신화가 트렌디한 댄스음악을 선보이고 있는데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그룹이 따라오기 어려운 팀워크와 유머를 선보이고 있어 10대팬들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하면 20~30대 팬들의 응원도 여전하다. 콘서트, 앨범 등에서 매우 높은 성적을 내며 탄탄한 입지를 이어가고 있는 중. 신화는 이들 팬들을 위해 tvN 'SNL코리아'에서 과감한 19금 연기를 펼치는 등 팬들과 함께 노련함을 더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KBS '힘내요 미스터김'에서 미스터김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김동완이 중장년층 인지도를 대폭 높이며 전세대를 아우르는 신화 브랜드를 견고하게 다지기도 했다.
신화의 한 관계자는 "사실 성적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았는데, 음악프로그램 1위까지 하게 돼 매우 고무적인 상태"라고 귀띔했다.
신화는 이같이 높은 성적이 이어지자 지난 27일 신화 관련 업무에 관계된 스태프 60여명에게 상당한 금액을 보너스로 지급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내기도 했다. 음악방송 1위에 스태프 보너스가 지급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특히 대표 및 임원부터 막내 헤어스타일리스트까지 모두 같은 금액이 지급돼 신화만의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주기도 했다.
신화는 이달 아시아투어와 국내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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