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욱이 말하는 LG의 상승 원동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6.02 06: 30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의 상승세가 무섭다. LG는 1일 광주 KIA전서 7-2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지난달 29일 잠실 한화전 이후 4연승 질주. LG는 시즌 23승 23패로 승률 5할을 달성했다.
LG의 상승 비결은 타선의 응집력과 더욱 탄탄해진 마운드 덕분. LG는 1일 현재 삼성에 이어 팀 평균자책점 2위(3.65)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속설처럼 마운드가 안정되면서 팀 전력이 한층 강해졌다.
지난해까지 삼성의 지키는 야구의 한 축을 맡았던 정현욱의 가세는 큰 힘이 아닐 수 없다. 정현욱은 1일 현재 홀드 부문 단독 3위를 질주 중이다. 공동 선두를 달리는 심창민(삼성), 한현희(넥센)와 1개 차에 불과하다.

2승 3패 1세이브 8홀드(평균자책점 2.42)를 기록 중인 정현욱은 뛰어난 실력 뿐만 아니라 철저한 자기 관리로 LG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김용일 LG 트레이닝 코치는 "야간 경기가 있는 날에는 오후 3시에 훈련을 시작하는데 현욱이는 항상 오전 11시에 나와 혼자서 운동한다. 정현욱의 철저한 자기 관리가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현욱은 1일 경기가 끝난 뒤 "나는 한 게 없다.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2점대라고. 예전보다 투수 자원이 많아져 더욱 좋아진 것 같다. 다음주 (유)원상이까지 가세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정현욱은 동료 투수들에 대한 칭찬에 여념이 없었다. "(류)제국이가 가세한 뒤 정말 좋아졌다. (신)정락이도 좋고. (우)규민이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아쉽지만 잘 던진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일(2일)만 이기면 플러스 1개다.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승리를 향한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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