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G 2타점' 최희섭, 무시무시했던 힘은 어디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6.02 06: 22

무시무시했던 힘은 어디로 갔을까.
KIA 주포 최희섭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개막 초반 화끈한 장타력으로 타선을 이끌었던 그가 침묵을 빠졌다. 더욱이 해결사 최희섭의 슬럼프는 그대로 팀 공격의 득점력 빈곤으로 이어지면서 팀의 행보도 주춤하고 있다.
지난 LG와의 주말 2경기에서 5번타자로 나선 최희섭은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앞에 주자가 있는 네 번의 찬스에서 몸에 맞는 볼 하나를 얻었을 뿐이다. 병살타도 하나 끼여 있었다. 잘맞은 타구는 파울이 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최희섭의 최근 10경기 성적을 보면 부진의 깊이를 알 수 있다.  타율은 27타수 6안타, 2할2푼2리를 기록하고 있다. 10경기 가운데 7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점과 득점은 겨우 1개씩 뿐이었다. 홈런과 2루타 등 장타는 없었다.  5번타순에서 해결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팀의 득점력도 확연히 떨어졋다.
특히 KIA의 부진이 시작됐던 5월 7일부터 최희섭은 18경기에서  54타수 10안타(.185) 무홈런 2타점의 저조한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다.  상대배터리가 승부를 피하면서 사사구가 많았고 이제는 최희섭이 급해진데다 피로증세까지 겹쳐 슬럼프에 빠졌다. 탁월했던 선구안도 떨어지면서 유인구에 쉽게 방망이가 나가는 등 악순환이 겹치고 있다.
3할을 웃돌던 타율도 2할8푼5리로 떨어졌다. 결국 KIA 타선 부진의 중심에는 최희섭의 부진이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수비를 하지 않고 지명타자로 출전하면서 체력을 비축하고 있으나 아직은 슬럼프에서 빠져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최희섭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KIA 타선의 불통증세는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최희섭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 지 주목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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