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포츠웹진, “추신수 5월 성적은 C”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6.02 07: 03

기대가 너무 커진 것일까. 4월에 비해 부진한 5월을 보냈던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에 대한 평가가 다소 박해졌다. 눈부셨던 4월이 오히려 5월 평가에는 더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 스포츠웹진인 ‘블리처리포트’의 컬럼니스트 카일 뉴포트는 신시내티 선수들의 5월 평점을 매기며 추신수에게는 평균보다 떨어지는 C학점을 부여했다. 추신수는 5월 한 달 동안 타율 2할4푼, 6홈런, 9타점으로 4월보다는 못한 성적을 냈다. 뉴포트는 “추신수는 매우 뛰어난(great) 시즌 출발을 보였다”라고 전제하면서도 많은 삼진수와 저조한 왼손 투수 상대 타율, 수비 능력을 들어 5월 성적은 그렇게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뉴포트는 추신수가 5월 한 달에만 32개의 삼진을 당했다고 언급하며 이는 내셔널리그에서 5번째 많은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5월 한 달 동안 3경기를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삼진을 당했고 7번의 경기에서는 2개 이상의 삼진을 기록했다. 여기에 뉴포트는 “추신수는 올 시즌 왼손 투수를 상대로 1할5푼3리의 타율을 기록 중”이라며 이것이 팀의 고민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수비 부문도 학점을 깎아 먹는 요인이 됐다. 뉴포트는 “지난해에 비해 공격적인 지표는 발전했지만 수비는 좀 더 노력이 필요하다. 그는 올 시즌 제이 브루스, 브랜든 필립스, 크리스 하이지와 충돌을 일으켰다. 모두 5월이 끝나기 전 일어났다”며 “타구 판단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부정적인 평가만 가득한 것은 아니었다. 뉴포트는 “저조한 타율에도 불구하고 추신수는 베이스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그는 23번의 볼넷을 기록했다”라고 언급했으며 “뛰어난 어깨를 가지고 있고 벌써 세 번의 어시스트(보살)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긍정적인 부분 또한 짚었다.
한편 5월 성적이 좋았던 신시내티의 대다수 선수들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이 보토와 샘 레큐어가 A+로 최고 우등생이 됐고, 제이 브루스, 브랜든 필립스, 조니 쿠에토, 마이크 리크, 알프레도 사이먼(이상 A)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은 추신수와 같은 C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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