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주가 올라가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점이다. 각팀마다 크고 작은 부상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팀이 상위권에 들려면 부상 선수가 최소화해야 한다.
물론 한 선수의 부상이 백업 선수들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선수 개인적으로는 부상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좋은 팀성적과 개인성적을 내려면 최대 적인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요즘 일부 선수들은 프로야구 선수인가 하는 점에 대해 의문이 생길 정도이다. 기본적으로 한 시즌을 뛸 수 있는 체력이 만들어 있는지 궁금해지는 저질 체력의 선수들이 있다.

프로선수는 휴가, 휴식이 보약이고 체력을 보강해야 한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모든 휴식이 보약이 될 수 있다. 프로선수로서 스스로 자중하여 자신의 컨디션 유지에 대해 프로로서의 자각을 가져야 한다.
한 시즌 주전으로 뛴 선수는 겨울에 휴식이 꼭 필요하며 재충전하는 기간이 있어야 한다. 물론 1.5군, 2군 선수는 다르다. 1군이 될 수 있도록 혹독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프로선수로서 부상이 오기 전에 미리 방지해야 된다. 시즌이 끝나면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보강해서 다음 시즌에 부상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제 벌써 날씨가 30도 이상 더워진다. 육체적으로 피로가 쌓이기 시작하는 시기다. 지금부터 집중력이 더욱 필요하다. 팀별로 부상선수들이 속출되고 있다. 부상이 많은 팀과 부상이 적은 팀의 관계는 역시 성적과 직결된다.
매년 시즌 결과를 보면 부상이 적은 팀이 상위권을 유지하게 된다. 부상 방지를 위해서 선수 자신들이 몸, 어깨, 팔, 발, 허리, 다리 등을 소중하게 다루어야 한다. 특히 허리나 다리와 같은 하체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뜻하지 않게 발생하는 불의의 부상은 어쩔 수 없다. 플레이를 펼치다가 생기는 부상은 피하기 힘들다. 투구에 맞거나 선수간 혹은 펜스에 충돌 등은 예상치 못한 부상이다.그러나 선수자신이 관리를 잘못해서 생기는 부상과 컨디션 저하는 프로선수로서는 자질 부족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게 해서 생기는 부상은 팀으로서도 큰 손해이지만 자신의 야구 인생 전체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때문에 프로 선수라면 항상 체력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뜻하지 않은 부상을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부상이라는 악령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더욱이 기온이 점점 올라가 뜨거워지는 여름에는 부상위험이 많아진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럴 때 오는 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휴식 때 잘 쉬며 컨디션 유지에 힘써야하고 비시즌 때 체력단련을 꾸준히 해놔야 한다.
쉬는 시기라고 컨디션을 망치는 것들(음주 등)에 지나치게 한다면 지금 같은 시즌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프로선수라면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기량을 펼쳐야 한다. 그것만이 팬들에 대한 서비스이고 팀성적과 개인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지름길이다. 더운 여름철에 부상없이 꾸준한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도 당연하다. 팀전체로서도 선수들에 대한 관리가 더욱 요구되는 시기이다.
/KBO 경기위원(전 현대 유니콘스, LG 트윈스 감독)
◆김재박 전감독은
한국프로야구 1세대 최고 스타출신이자 지도자로서도 성공적인 기록을 남겼다. 한국시리즈 4회 우승은 김응룡(한화) 감독의 10회에 이어 2번째로 최다 기록이다. 현역시절부터 재치넘치는 야구로 승부처에서 임팩트 있는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1982년 세계선수권 결승서 나온 ‘개구리 번트’는 아직까지도 야구팬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명장면이다. 감독으로서도 냉철한 판단을 앞세워 ‘이기는 야구’의 정석을 보여준 대표적 지도자 중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