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본고장인 미국서는 ‘아이폰’의 판매가 전문가들 예상을 넘어 선방을 펼치고 있다.
2일(한국시간) 미국 금융잡지 배런스는 “‘아이폰’의 미국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유통업체 뎃와일러 팬튼(Detwiler Fenton)의 애널리스트 마크 거버(Mark Gerber)와 그의 팀들이 2일 투자노트서 밝힌 내용으로, 그들은 북미지역의 ‘아이폰’ 판매가 경쟁작들의 공세에도 잘 견디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을 위협하는 가장 큰 경쟁자로는 삼성전자와 HTC를 꼽았다.

팬튼과 그의 팀은 미국 이동통신사의 ‘아이폰’ 판매량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으며 각 이통사별 2분기 판매량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을 분석했다.
그들은 미국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에서 애플이 가장 적은 하락세를 보였다며 ‘아이폰5’를 등에 업고 ‘아이폰’이 시장 점유율을 계속해서 얻고 있다고 전했다.
AT&T와 스프린트에서의 점유율 하락세는 ‘갤럭시S4’의 판매로 인해 버라이즌보다 클 것으로 예상했으며 T-모바일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애플의 2분기 성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당초 예상했던 하락세는 이 보다 컸기 때문. 애널리스트들은 4월 말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4’를 비롯한 타사 신제품에 비해 최신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모델의 부재와 가을 출시 예정 제품의 대기수요로 인해 애플의 2분기 점유율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그리고는 애플의 예상 외 선전에 힘입어 올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300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올 연말 ‘아이폰5S’가 출시 되기까지 ‘아이폰5’가 애플의 시장 점유율을 이끌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팬튼의 애널리스트들은 ‘갤럭시S4’의 앞길에 의외의 복병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로 형님 ‘갤럭시S3’다. 삼성전자의 미국 시장 2분기 판매량 중 15%가 ‘갤럭시S3’인 것으로 나타난 것.
f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