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연패 탈출의 중책이 데니 바티스타(33, 한화)에게 주어졌다. 막내 NC에 위닝시리즈를 헌납한 한화가 바티스타를 앞세워 자존심 회복에 도전한다.
한화는 NC와의 주말 3연전에서 먼저 2경기를 내줬다. 31일에는 NC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고 졌고 1일에는 3-0의 리드를 불펜진이 지켜내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화는 바티스타를 내 연패 탈출과 분위기 반등을 동시에 노린다.
바티스타는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4승5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 중이다. 한화 선발 투수 중에는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다. 최근 상승세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달 22일 KIA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28일 잠실 LG전에서도 7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역시 승리를 따냈다. 최근 2연승 행진이다.

NC전에서는 올 시즌 2경기에 나가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4월 16일 경기에서는 5⅔이닝 4실점(2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승리는 올 시즌 한화의 첫 승이자 개막 후 13연패를 끊어내는 승리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5월 9일 경기에서는 3이닝 동안 5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을 내주며 5실점으로 무너졌다. 세 번째 등판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주말 3연전 싹쓸이에 도전하는 NC는 이태양(20)이 선발로 나선다. 이태양은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4승3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하며 NC 선발진의 한 축으로 위상을 굳혔다.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패전투수가 됐으나 한화를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해 승리를 따낸 기억이 있다. 5월 9일 경기에서 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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