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빅', 최고시청률 3.3%..동시간대 1위 탈환 '쾌거'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6.02 11: 50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가 최고시청률 3.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탈환,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뜨겁게 달궜다.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코미디 빅리그’는 최고시청률 3.3%(케이블유가구, tvN기준), 평균시청률 1.9%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3개월 만에 새 코너 ‘죽지 않아!’로 복귀한 따지남(김재우, 김필수, 윤진영, 강준)은 첫 등장부터 안쌍(안상태, 안일권)을 누르고 승리를 따내 시청자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죽지 않아!’는 이유를 조목조목 들어가며 다른 남자를 만나겠다고 말하는 여자친구 때문에 “OO하는 사람들 다 죽여버릴거야!”라며 거친 언행을 하는 괴팍한 캐릭터 김재우와 그 곁을 지나가던 김필수, 윤진영, 강준이 영문도 모른 채 화가 잔뜩 난 김재우의 눈에 띄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장면들로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자신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불특정 다수에게 위협을 가하는 시한폭탄과 같은 사람들이 사회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현실을 꼬집고 사회적 부조리에 마냥 무너지는 힘없는 약자의 모습을 개그에 반영한 것.
김재우의 여자친구 역할로 등장한 김진아가 갖은 이유를 들어 새로운 남자친구와 김재우를 비교하며 “그 오빠는 옷발도 얼마나 잘 받는데! 라운드티 하나만 입어도 완전 모델이야”라고 하자 김재우가 “하여튼 라운드티 입은 놈들 다 죽여버릴거야!”라며 대노하는 모습으로 웃음에 시동을 걸었다.
뒤이어 옆에서 책을 보고 있던 강준은 자신이 라운드티를 입고 있음을 알아채고는 라운드 티의 목 부분을 아래로 당기며 “브이넥 입으니까 시원하다”며 김재우의 시선을 피했고, 우산을 걸쳐서 브이넥을 만드는 모습으로 깨알 웃음을 안겼다. 뒤이어 등장한 김필수는 목부분부터 배꼽까지 찢은 브이넥 티를 입고 등장하며 “산사람은 살아아죠”라며 김재우의 눈치를 보며 또 한 번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또 “그 오빤 얼마나 깔끔한 줄 알아?”라는 말에 김재우는 “깔끔한 것들 죽여 버린다”고 포효하자 멀끔한 정장 차림으로 길을 걷던 윤진영이 김재우를 의식하며 쓰레기통에 있던 햄버거를 주워 먹고, 강준이 버린 라면도 손으로 집어 먹는 등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죽지 않아!’를 본 네티즌은 ‘따지남의 복귀와 함께 대박 코너가 탄생’, ‘김재우의 말도 안 되는 괴팍한 포효가 웃음을 유발’, ‘김재우에게 걸리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온갖 행동은 다하면서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모습이 정말 재미있다’ 등의 글로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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